'꾸러기 닌자' 토리 배우, 노환으로 별세
한국에서도 익숙한 추억의 애니메이션 '꾸러기 닌자'에서 주인공 핫토리 역을 맡았던 성우 호리 준코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난 25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일본의 유명 성우 호리 준코가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소속사 공식 사이트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호리 준코는 지난 18일 노환으로 사망했다.
소속사 측은 "생전에 보내주신 깊은 애정과 후의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고인의 장례식은 가까운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고 알렸다.
'톰과 제리' 제리 목소리도 맡았다
호리 준코는 도쿄도 출신 성우로 애니메이션 '꾸러기 닌자'의 핫토리 역이나 '침푸이'의 침푸이 역은 물론 '감바의 모험'의 타카사마 역 등을 맡았다.
'톰과 제리' 제리 목소리 등 해외 애니메이션의 일본어 더빙, 각종 영화 더빙으로 활약했다.
호리 준코는 독특하고 친근한 목소리로 수많은 캐릭터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으며 일본 대표 성우로 떠올랐다.
한편 1942년 2월 2일에 태어난 호리 준코는 대학을 졸업한 후 극단에 입단했다. 현재 소속사에 입사해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