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찾아 집에서 16km떨어진 병원 찾아온 반려견 '딩동'
병원에 입원한 주인을 보기 위해 후각에 의존해 집에서 16km가량 떨어진 병원을 방문한 반려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시화온라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레이산현에 사는 한 여성은 최근 앓게 된 지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 찾아온 자신의 반려견과 마주하게 됐다.
자신이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반려견 '딩동'의 밥과 물을 챙겨달라고 이웃 주민에게 부탁했던 여성은, 눈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있는 녀석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여성의 집과 병원 사이의 거리가 자그마치 16km가량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병원에 입원한 주인을 그리워한 '딩동'이 주인의 냄새를 따라 16km를 홀로 걸어 온 것이었다.
병실에 들어온 녀석, 퇴원할 때까지 주인 곁 지켰다
그렇게 병원에 들어온 녀석은 병실 바닥에 누워 여성이 퇴원할 때까지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을 보기 위해 먼 거리를 후각에만 의존한 채 홀로 걸어온 '딩동'의 사연은 여성의 조카가 자신의 SNS에 이를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엄마를 찾는 아이의 모습 같다", "딩동의 충성심이 너무 듬직하다", "키워준 은혜를 갚을 줄 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