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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미사일 실은 화물열차, 평양 떠나 이동 중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동체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평양 미사일 조립공장을 떠나 이동한 것으로 전해져 우리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동체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평양 미사일 조립공장을 떠나 이동한 것으로 전해져 우리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29일 한국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장거리미사일 동체가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물열차가 평북 철산군 동창리로 향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화물열차는 아직 동창리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미사일을 조립하고 발사대에 세워 실제 발사하기까지 통상 열흘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설 전후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첩보위성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동창리역에서 발사장까지 가는 주변과 발사대 인근에 가림막을 설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화물열차의 정확한 움직임 포착에 어려움이 있지만 군 당국은 차량과 인력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모습>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기습적으로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자 위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아직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 정부 차원에서 의논한 뒤 공개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이 가지고 있는 장거리미사일의 사거리는 1만km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돼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4차 핵실험 이후 전 세계의 대북제재를 앞두고 벌이는 기만전술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