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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경찰 업무 지휘하는 경기경찰청장

경기경찰이 24시간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카카오톡 업무지시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경찰이 24시간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카카오톡(카톡) 업무지시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군다나 보안에 민감해야 할 경찰이 주요 메신저 중 보안 수준 최하위에 속한다는 카톡을 업무에 사용했다는 점이 더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중부일보는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의 권위의식을 타파한 파격(?) 행보가 화제가 되고 있으나 경기경찰들의 여론은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부임 한 달째인 정 경기청장은 약 10일 전부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카톡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직접 수사 지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카톡을 받은 간부들이 '실종 사건'이 아닌 '미귀가 사건'으로 인해 새벽 4시께 경찰서로 출근했다 허탈하게 돌아간 일이 있었다.

 

이처럼 경기경찰 간부들은 정 경기청장의 지나친 열의 때문에 불필요한 '밤샘 긴장'을 해야 하는 등 업무에 지장을 빚는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경기경찰에 카톡 보고가 도입된 것이 초창기여서 청장이 일일이 직접 참여하는 상황인데 점차 참여 비율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