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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서 '인증샷' 찍어 조합원들에게 보낸 농협 조합장

이천의 한 농협 조합장이 교통사고 구조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저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제공=중부일보

 

이천 한 농협 조합장이 긴박한 교통사고 구조현장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중부일보는 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지역 내 부락을 순회하던 중 차량이 전복된 사고현장을 목격, 사고자의 응급조치 후 소방서에 연락하고 정체된 차량소통을 안내해 신속한 구조를 하는데 일조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합장이 문자메세지와 함께 보낸 사진에는 전복된 사고차량과 구급대원들이 사고자를 구조하는 현장상황이 담겨있다. 

 

이 사진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도리어 조합장의 행동에 대해 "사고현장서 '인증샷'을 찍어 자신을 홍보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조합원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지 궁금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장은 "실제로 구조활동에 기여를 많이 했고, 홍보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한 건 아니었다"며 "몇몇 지인들에게 사고를 알리려고 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같다"고 해명했다.

 

<다음 아래는 조합장이 사진과 함께 보낸 문자메세지 전문> 

 

'평소 농정활동으로 각 부락을 순회하던 중 1월12일 오후3시경 OO2리 입구에서 차량이 전복된 상황을 OO농협 조합장(OOO)과 OO리 마을 이장(OOO)이 발견했다.

 

발견 즉시 차량내의 탑승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 후에 소방서에 연락하고 정체된 차량 소통을 안내해 신속한 구조를 하는데 일조를 했다. 

 

특히 사고 차량 동승객중 한분은 조합원임이 밝혀져 신속한 발견과 구호를 통한 귀중한 생명을 지키게 된 것은 평소 농정활동에 열심히 해 온 덕분이라고 지역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