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포레스트 청량리에 위치한 '청량오락실'
게임 한 판에 단돈 100원인 추억의 오락실이 전국 레트로 게이머들의 성지로 거듭났다.
화려한 상가 안에 옛날 스타일 오락실을 빼다박은 듯한 이 오락실은 평일 점심에도 사람이 북적북적하다. 주말엔 게임마다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다.
"건물주가 취미로 운영하는 곳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인 이 곳. 아트포레스트 청량리에 위치한 '청량오락실'이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뉴스1TV'에는 '서울에 나타난 100원 오락실, 스트리트파이터 금메달 김관우와 도장깨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30종 넘는 추억의 게임들 있어
마치 30년 전 과거로 돌아간 듯한 이곳 오락실에는 30종이 넘는 추억의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파이널 파이트, 아랑전설, 사무라이 쇼다운, 용호의권2, 슬램덩크, 천지를 먹다2, 던전드래곤, 메탈슬러그, 에어리어88, 카발, 킹오파, 스트리트 파이터2 등이다.
그 시절 게임기뿐 아니라 그 시절 가격까지 통째로 가져와버린 '100원 오락실'은 사실 수익 목적보다는 보성산업이 상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보성산업 문수정 상무는 "약 6개월 동안 전국에서 기기를 구하고, 레트로 게임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았다"면서 "100원이라는 저렴한 이용료로 전기세도 안 나오지만, 많은 이들이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언제까지 이용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많이 이용해주시면 적자가 나도 오락실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