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5일(화)

고통 참고 죽은 척해 '일가족 살인사건'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 "15살 첫째 오빠가 범인"

일가족 살인 사건 발생...유일한 생존자의 충격 증언


인사이트Daily Mail


총에 맞은 고통을 꾹 참아 가까스로 살아남은 11살 소녀. 소녀의 입에서 나온 증언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 워싱턴주에서 벌어진 일가족 살인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1일 폴 시티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졌다. 이날 잠을 자던 11살 A양이 여러 차례의 총성에 깼다.


A양이 눈을 뜨고 본 것은 남동생 조슈아 휴미스턴(Joshua Humistopn, 9)과 아빠 마크 휴미스턴(Mark Humiston, 43)이 피를 흘린 채 복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었다.


곧 이어 총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여동생 캐서린 휴미스턴(Katheryn humiston, 7)도 총에 맞는 쓰러지고 말았다. 총 소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양에게도 총알이 날아왔다.


인사이트(좌) 가족들에게 총을 쏜 B군, (우) 2011년에 찍은 가족 사진 / Daily Mail


A양은 총에 맞는 동시에 범인의 정체도 알게됐다. 바로 15살 큰 오빠 B군이었다. 충격도 잠시, 오빠가 자신이 쏜 가족들이 살아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A양은 총에 맞은 엄청난 고통을 참으며 죽은 척 했다.


이윽고 B군은 어머니 사라 휴미스턴(Sarah Humiston, 42)과 둘째 동생 벤자민 휴미스턴(Benjamin Humiston, 13)에게까지 총을 쐈다.


A양이 목격한 충격적인 장면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B군은 쓰러진 둘째 벤자민의 손에 총을 쥐어주더니 화장실에 들어가 911에 직접 신고했다.


B군은 숨을 헐떡이며 "13살 동생이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마도 전날에 포르노를 보다 걸린 것이 문제가 될까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911에 말했다.


15세 큰오빠의 총에 맞아..."죽은 척해 살았다"


인사이트Komo News


그러는 사이 A양은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해 이웃의 도움을 받아 911에 신고했다. B군이 신고한 지 7분 뒤에 일이었다.


A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최근 오빠가 학교에서 몇 가지 시험에 떨어져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며 "오빠가 들고 있던 총은 아버지가 보관하던 것이다. 보관함의 비밀번호를 아는 형제는 오빠가 유일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경찰은 소년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주 검찰은 지난 24일 B군을 부모 및 세 형제 등 다섯 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 


인사이트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