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의 10만 원 축의... "조금 서운해요"
한 여성이 친한 친구로부터 10만 원의 축의금을 받았다며 서운해하자, 인생을 미리 경험한 '인생선배' 누리꾼들이 '찐 조언'을 남겼다.
지난 1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친한친구 축의금 10만 원.. 이거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는 작성자 A씨는 "고등학생 때 만나 친하게 지내는 저 포함 5명의 친구 무리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20대 때에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봤고, 취직한 후에도 1년에 5번은 넘게 만나왔다"고 덧붙여 말했다.
문제는 최근 결혼식을 올린 A씨가 식이 끝난 후 축의금을 정리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친한친구들이 다들 축의금 30은 넘게 챙겨줬는데, 한 친구만 10만 원을 했다"며 "그 친구가 못사는 형편도 아닌데, 조금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태껏 친밀한 관계라고 생각해 왔고, 실제로도 친밀했던 친구로부터 '10만 원'의 축의를 받게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경조사비는 품앗이다"... 인생선배들의 현실 조언
그는 "저만 서운한 감정이 드는 문제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조사비는 '품앗이' 개념임을 강조하며 A씨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적은 축의금'을 한 친구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축의금 맡겨놨냐. 와서 축하해주고 10만 원이라도 준 게 어디냐", "사람이 참 간사하다 다들 30만 원 했다고 10만 원 한 친구를 서운하게 생각하냐", "경조사는 품앗이다. 적게 들어왔으면 적게 내면 된다. 서운할 필요 없다", "이게 왜 화날 일이냐. 어차피 다 빚이다" 등 친구에게 받은 만큼 돌려주면 되는 문제이며 이는 '우정'과는 별개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