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화)

빵·위스키 폭식하는 거 안 말렸다가... "몸집 초등학생만한 뚱뚱냥이가 됐어요" (영상)

병원서 빵·위스키 폭식한 고양이, 초고도비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matroskin_prm'


과식으로 심각한 비만 상태가 되어 버린 러시아의 한 고양이가 엄청난 비주얼로 화제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해피펫(Happy Pet)은 최근 러시아 페름의 한 병원 지하실에서 몸무게가 17kg이나 나가는 고양이가 구출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크로식(Kroshik)이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를 처음 발견한 동물 구조 단체 직원들은 녀석의 엄청난 몸집에 충격을 받았다.


녀석은 병원 직원들이 너무 많이 먹인 탓에 걷지 못할 정도로 무거웠다.


인사이트Instagram 'matroskin_prm'


직원들은 녀석이 배가 고프지 않도록 늘 푸짐하게 음식을 먹였다고 밝혔다.


크로식은 빵과 수프, 고기까지 늘 만찬을 즐겼으며, 심지어 위스키까지 마셨다고 한다.


결국 건강하지 못한 식단으로 인해 체중은 불어났고 극심한 비만으로 이어졌다.


발견 당시 크로식의 몸무게는 17kg 정도로 이는 성체 고양이 평균 체중(4~5kg)의 3배가 넘는다.


심각한 상황에 '다이어트' 돌입


인사이트Instagram 'matroskin_prm'


심각한 녀석의 상태에 보호소 페름의 마트로스킨 보호소(Matroskin Shelter)의 수의사들은 과도한 지방층으로 인해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하루 빨리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현재 크로식은 일주일에 3~4회 수중 치료와 운동 요법을 포함한 재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녀석의 회복 프로그램에는 다시 걷는 데 도움이 되는 수중 치료와 신체 운동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크로식이 수상 러닝머신에서 걷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녀석은 많이 호전된 모습으로 랜선 집사들을 안도하게 했다.


보호소 측은 "녀석의 경과가 낙관적이다"라면서 "건강한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