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화)

'암 투병' 하느라 머리 다 빠진 캡틴 위해... 단체로 삭발해 울려버린 축구팀 (영상)

축구팀의 단체 삭발 영상 화제..."무심코 봤다가 감동의 눈물"


인사이트Instagram 'kalmar_aik_herr'


암 투병 중인 '캡틴'을 위해 전체가 삭발을 하고 위로한 축구팀이 있어 뭉클함을 안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스웨덴 아마추어 축구클럽 칼마르 AIK(5부 리그)는 구단 SNS에 '암과의 싸움에서 하나가 됐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선수들이 차례로 나와 자신의 머리를 바리캉으로 밀기 시작한다. 스티그 라게발, 벤간 번쿤토드, 카를 알렉손 등 팀 선수들은 한 치의 고민 없이 웃으며 머리를 잘랐다.


알고 보니 이는 암 투병 중인 주장 마르쿠스 헤르만에게 용기를 주고 응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마르쿠스는 최근 암 진단을 받았고 항암 치료를 하면서 머리카락을 잃게 됐다. 2024~2025시즌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암 투병 중인 캡틴 위해...뜨거운 우정 나눠


AIK 선수들은 모두 머리를 짧게 깎은 뒤 헤르만을 기다렸다. 헤르만은 동료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헤르만과 AIK 선수들은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등 우정을 나눴다.


마르쿠스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보여준 가장 멋진 일이었기 때문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일 것이다. 모두를 안아주고 싶었다"며 "지금도 나는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주변 사람들 덕분이다. 내 인생의 버팀목이 없었다면 지금쯤 포기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K 구단은 마르쿠스를 위한 자선 경기를 열고 암 치료에 쓰일 모금 행사도 개최했다. 또한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