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도 치킨을 시켜 먹은 '부천 부모'가 시신을 보며 안도감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찰청 경감과 함께 부천 부모의 심리 상태를 분석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권 경감은 직접 피의자 부부와 면담하며 심리 분석을 실시했는데, "두 부부는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처음과는 달리 차분하게 자기합리화를 진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권 경감은 부부가 아들 시신을 훼손하기 전 치킨을 먹은 것은 '극단적인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저 자신들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것.
권 경감은 두 부부에 대해 "고립된 섬처럼 오직 둘만의 삶을 유지해 어떤 문제가 생겨도 오직 자신들만의 판단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에 있는 시신을 보면서 '다른 사람은 못 봤구나'라고 하는 안도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해 듣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