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3일(화)

"리버풀, '이강인 절친' 구보 노린다"... 손흥민보다 높은 구보 연봉 수준

구보 노리는 리버풀...손흥민보다 연봉 50억 더 줘


쿠보 타케후시 / GettyimgesKorea구보 다케후사 / GettyimgesKorea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명문 구단인 리버풀에서 일본 축구의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하기 위해 거액의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료만 1000억원, 연봉은 손흥민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한국 시간)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리버풀이 일본 대표 미드필더 구보를 영입을 위해 이적료 6500만 유로(한화 약 986억원), 연봉 1500만 유로(한화 약 227억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적이 성사되면 일본 축구 사상 최고액의 계약이 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리버풀이 제시한 연봉은 토트넘이 받는 연봉 이상이다. 주급통계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연봉은 988만 파운드(한화 약 177억원) 수준이다. 


리버풀의 구보 영입설은 지난 2023-2024시즌이 끝나갈 무렵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4월 "리버풀은 구보를 영입하기 위해 공세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 구보는 약 5100만 파운드(약 916억원)의 방출 조항이 있기 때문에 리버풀은 선수와의 개인 합의가 더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살라 대체자가 필요한 리버풀


리버풀이 구보를 영입하는 이유는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349경기에서 211골을 넣었다. 


인사이트구보 다케후사 / GettyimgesKorea


리버풀은 지난해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살라를 팔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도중 살라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는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이에 리버풀이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살라 영입에 1억 파운드(1796억원) 이상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살라의 후보로 여러 선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보가 1순위인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 등은 살라를 사우디로 보내면 충분히 조달된다. 


2001년생인 구보는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는 일본의 왼발잡이 윙어로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에서 축구 생활을 해 절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이강인 / GettyimagesKorea


일본에서 축구를 시작해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구보는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해 리그 35경기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로 떠올랐다. 


2023-2024시즌에는 라리가 30경기를 포함해 41경기에 출전하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레알 소시에다드는 구보를 쉽게 내어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구보는 지난 2월 레알 소시에다드와 2029년 여름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구보를 데려오기 위해 거액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구보가 스페인 외에 다른 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리버풀이 구보 영입을 위해 1000억을 지출하는 것이 일종의 도박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