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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의 남성이 낙동강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 둑길 계단에서 75세 남성 김씨가 숨져 있었다.
김씨는 둑길 계단에 엎드려 있었고 A씨 주변에는 A씨의 타액이 묻은 빈 술병 2병도 함께 발견됐다.
검안 결과 김씨는 오전 4시께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밤 A씨가 집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이 둑길에 혼자 왔고, 사온 술을 마신 뒤 잠에 들었다가 저체온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부산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4.5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불어닥쳤다. 초속 8.5m∼13m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11.6도를 기록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