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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폭로' 저격한 축구협회 간부..."동의 못하면 반대했어야, 폭로성 발언으로 불협화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을 찾는 과정을 두고 대한축구협회에서 폭로전이 벌어지고 있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7.09 10:46

박주호의 폭로, 협회 내 갈등 불거졌다


인사이트YouTube '캡틴 파추호 Captain PaChuHO'


대한축구협회에서 폭로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을 찾는 작업에 참여했던 박주호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있어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에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던)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며 "홍 감독의 선임은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내부에서 활동한 실무자인데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캡틴 파추호 Captain PaChuHO'


박주호는 지난 2월 전력강화위원으로 초빙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을 찾는 작업에 참여했다. 


박주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이력을 살려 외국인 지도자를 물색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제시 마쉬 캐나다 감독이 박주호가 추천해 협상까지 진행됐던 대표적 사례다. 아쉽게도 제시 마쉬 감독은 연봉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영입이 불발됐다. 


박주호는 이날 방송을 녹화하던 중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울산 HD 감독 내정 소식을 들었다.


 박주호는 처음 듣는 듯한 표정으로 "5개월 동안 열심히 회의를 했는데 너무 아쉽고 안타깝고 허무하다"며 "오늘 감독이 내정된다는 걸 전혀 몰랐다. 절차 안에서 이뤄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폭로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 / 뉴스1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 / 뉴스1


앞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전력강화위를 존중해 절차를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최종 후보자들을 만났다. 절차대로 했고, 최종 후보자 안에서 결정하는 게 내 임무라고 판단했다"며 "홍명보 감독님을 뵙고 결정한 뒤에 전력강화위 분들을 다시 소집해서 미팅을 해야 하지만 언론이나 외부에 나가는 게 두려웠다. 개별적으로 (남아있는) 다섯 분의 위원에게 상황 설명 후 최종 결정을 해도 되겠는지 동의를 얻은 뒤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정은 스스로 투명하게 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 내 낮은 지식과 경험을 비난해도 좋다"고 했다. 


박주호와 대한축구협회의 주장이 서로 배치되는 부분이다.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협회 관계자 "이런 폭로성 발언이 가져오는 불협화음이 안타깝다"


이와 관련해 협회의 한 관계자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9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한 협회 관계자는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의견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10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과반수 이상이 홍명보 감독이 맡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최종적으로 4명의 후보에서 우선순위는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이 부분에 동의하지 못했다면 당시 반대 의사를 표명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이 외국인 지도자 영입을 위해 노력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개인의 생각과 전력강화위의 뜻을 모은 결정은 구분해야 한다. 이런 폭로성 발언이 가져오는 불협화음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