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국민 열명 중 네명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

 

19일 코리아리서치, 신트(Cint)가 지난해 12월 11일에서 18일까지 설문을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이같이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문을 함께 실시한 덴마크, 브라질, 일본보다 더 높은 수치다.

 

같은 항목을 물은 일본은 8.8%, 덴마크는 10.4%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37.2%로 한국보다 약간 낮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우리 국민은 한국에 태어나고 싶지 않은 이유로 가장 먼저 '치열한 경쟁'(19.5%)을 뽑았고, 정부 불신(18.5%), 사회 부정부패(17.8%), 삶의 질이 낮아서(16.2%), 사회 불평등(14.8%) 순이었다.

 

특히 19.5%인 '경쟁'이 덴마크는 6.9%, 브라질이 4% 그리고 일본이 2.6%로 다른 항목보다 큰 차이를 보여 국민들이 '경쟁'을 가장 불편하게 느낀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결과를 본 누리꾼들은 크게 공감하며 "경쟁이 적은 곳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 "다시 태어나면 '헬조선'을 벗어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