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시신훼손 사건' 어머니 "죽기 전날까지 아들 멀쩡했다"

 

초등생이 의식을 잃고 숨진 뒤 시신을 토막내 보관했다는 아버지의 진술과 다른 어머니의 진술이 나왔다.

 

1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부천에서 숨진 초등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이 죽기 전날까지 멀쩡했으며 외출하고 돌아오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아버지가 아들을 "살해는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진술이다.

 

어머니에 따르면 아들은 사망 전날까지 평상시와 전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이 직장에 있을 때 남편의 전화를 받고 집에 도착하자 이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사망 당일 폭행에 의해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이처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법원은 이날 부모에게 남은 10살 딸에 대한 친권 정지 결정을 내렸으나 "딸만은 키울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