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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의 억울한 죽음 증명하려고 '얼차려' 직접 해본 부사관 출신 남성..."가혹하다"

가혹한 얼차려를 받고 끝내 숨진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건이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훈련병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직접 얼차려를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12사단 훈련병이 받은 얼차려 재현한 부사관 출신 누리꾼
"운동 꾸준히 해왔는데도 가혹한 얼차려였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가혹한 얼차려를 받고 끝내 숨진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건이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한 누리꾼이 훈련병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직접 얼차려를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답답해서 여중대장 사건 얼차려 직접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가 촬영한 영상이 게재됐다. 


A씨는 "훈련병이기 전에 막 20대가 된 어린 사람이 훈련이라고 보기 힘든 한 사람 혹 한 집단의 가혹행위로 죽었다"고 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이어 "사건을 기사로만 접해서 현실감이 없어 그런지 피해 훈련병 체력 탓, 몇몇 조롱 섞인 시선들이 어이없고 답답해서 실제 군생활 때도 안 해본 27kg 군장을 메고 직접 구보를 해봤다"고 했다.  


영상에서 A씨는 가방을 무거운 원판으로 27kg을 채운 뒤 등에 메고 직접 구보를 뛰었다. 이어 군장을 멘 상태로 팔굽혀펴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에 그는 지쳐서 가쁜 숨을 몰아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인사이트에페코리아


A씨는 "영상 안에 저는 전문하사 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고, 평소 운동도 꾸준히 해왔다"며 "그럼에도 가혹한 얼차려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갛억울한 사망이었음을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되기까지라도 기억하고자 이런 영상을 만들어 올렸다"고 했다. 


그는 또 "피해 훈련병께 추모하는 마음, 유가족분들께 안타까운 마음, 당시 상황을 같이 한 다른 훈련병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길지 않은 글 마무리하겠다"며 끝을 맺었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어긴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이 21일 강원도 춘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어긴 군기훈련(얼차려)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이 21일 강원도 춘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운동 꽤나 하신 분인데도 힘들 걸 애들한테 그렇게 시킨다는 게", "저렇게 몸 좋은 사람도 과호흡이 오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방탄모·군화·탄띠, 수통까지 감안하면 어마어마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춘천지법은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중대장은 혐의와 관련해 경찰 진술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완전군장을 직접 지시한 것은 아니라며 입소한 지 얼마 안 된 훈련병인 만큼 가군장으로 훈련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