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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초의 여성 축구협회장, 월드컵 진출 좌절된 선수들 위로하며 함께 '눈물' 흘렸다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이 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눈물을 보이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6.13 09:15

인사이트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 / GettyimagesKorea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이 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눈물을 보였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태국은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하지만 3차 예선 진출은 좌절됐다. 조 2위인 중국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모두 같았지만 승자승 원칙에 밀려 조 3위로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태국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데는 단 한 골이 모자랐다. 태국은 이날 35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맹공을 펼쳤지만 싱가포르와 점수 차는 2점이었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중국을 제치고 3차 예선에 갈 수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경기 직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눈물을 흘렸다. 람삼 협회장 역시 그라운드로 내려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태국 선수들을 직접 위로했다. 


태국 매체 'Kenk14'는 "람삼 축구협회장은 눈물을 흘렸다. 테라톤 분마탄을 비롯한 일부 태국 선수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며 선수들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람삼 협회장의 모습을 전했다.


선수들을 위로한 람삼 협회장은 직접 언론에 서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다른 결과가 우리에게 전혀 호의적이지 않았다. 한국이 중국을 1대0으로 이겼다. 우리는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에 필요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anglamsam'


이어 "정말 죄송하다. 태국 축구 팬들은 태국이 월드컵에 진출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3차 예선까지는 단 1골이 남아 있었다. 우리는 1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팬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람삼 협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태국 축구 팬들은 댓글을 통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람삼 축구협회장은 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축구협회장으로 지난 2월에 부임했다. 귀족 가문 출신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축구를 너무 좋아해 태국의 프로팀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태국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후 팬들, 미디어와의 소통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