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전체가 망해"...백종원, '촬영 거부'한 홍콩반점 점주에 분노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가성비甲'으로 여겨지는 백종원의 식당들 중 유독 호불호가 강한 '홍콩반점0410(홍콩반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홍콩반점 개선에 나섰다. 그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 중이다.

그의 노력에도 불구, 여러 매장이 여전히 기준치에 한참 미달하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 질책을 받았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지난 10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내꺼내먹_홍콩반점 2편] 지금도 계속 변화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앞서 1편에서는 백종원이 일부 지점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직접 여러 매장의 메뉴를 주문해 먹어보며 평가했었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은 "매장 측에서 매뉴얼 북과 레시피 영상을 참조하지 않는 것 같다"라며 "더 간단한 영상을 매장에 비치해 보고 따라 할 수 있게, 기본은 나올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를 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간단하지만 확실한 피드백(설명, 레시피 영상 모니터 설치)을 해줬던 백종원은 이후 다시 해당 지점들을 몰래 다시 찾아갔다.

이 과정에서 간이 너무 세 문제가 됐던 지점은 짜장에 들어간 고기 양이 적다는 문제가 새로이 발견됐다. 레시피상 긴 고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잘린 고기가, 그것도 매우 적게 들어간 것이다.

백종원은 흥분하며 홍콩반점 담당 직원에게 해당 지점을 찾아가서 살펴보도록 지시했고, 그의 예상대로 재료비를 아낄 목적으로 굉장히 적은 양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그는 결국 사장과 통화를 했는데, 해당 지점 사장은 "남편이 요리를 해서 그게 잘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책임을 남편에게 돌렸다.

백종원은 "이러다 사장님만 망하는 게 아니라 홍콩반점 전체가 망한다"라며 다시 한번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답답한 마음에 백종원은 이 지점을 직접 찾아가 촬영하며 지도하고 싶다는 마음을 토해냈다. 하지만 점주 측이 촬영을 거절해 그럴 수 없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동의 없이 촬영하면) 위법이다. 사실 이 매장조차도 촬영 동의를 안했다. 오지 말라고, 안 찍겠다고..."라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