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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커플'인데 둘다 월 200만원 밖에 못 벌어 '결혼 포기' 한다는 20대 여성

남자친구와 행복한 삶을 계획했던 한 공무원이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끝에 결국 결혼을 포기한 사연이 전해졌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6.07 15:08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자친구와 행복한 삶을 계획했던 한 공무원이 끝내 결혼을 포기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포기한다는 월 200 공무원 커플'이란 제목으로 공무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그와 남자친구는 둘 다 공무원이다. 


두 사람은 연애 끝에 결혼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A씨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다름이 아닌 경제적 상황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는 공무원을 준비하느라 모아둔 돈이 1천만원에 불과하다. A씨는 좀 더 빨리 취업해 약 4000만원 정도를 모았다. 


두 사람이 결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돈은 현실적으로 5000만원이 전부다. 부모님 또한 지원해 줄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수익도 두 사람이 합쳐서 세후 400만원 정도다. 


A씨는 "전에 결혼할까 말까 고민글 올렸는데 '네 주제에 대단한 사람 못 만난다', '원래 그렇게 맞춰가면서 월 세후 400만 벌어도 산다'라는 댓글이 있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동하질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내가 아이를 낳으면 너무 미안할 거 같다.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내 돈으로 결혼식 올리고 혼수 사고 임대주택 가서 살 자신이 없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는 "둘 다 소득이 적으니 집 사는데도 한세월일 거고, 소비도 진짜 최소한일 거고, 헤어지자고 하면 그냥 받아들일 예정이다"며 남자친구에게 파혼을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아직 그런 삶을 살 준비가 안 되어있나 보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는 "솔직히 납득이 됨", "요즘 400만원 벌어서 먹고살기 쉽지 않다", "솔직히 월 200만원은 너무 적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계속 다니다 보면 월급 오르고 괜찮을 덴데", "조금씩 아껴서 살면 월 400만원에 살 수 있다", "그냥 남친에 대한 마음이 식은 거 아니냐" 등의 의견도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