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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걸리면 답도 없는데..."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블랙베리병'의 정체

8090세대라면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블랙베리병에 걸리지 않을 방법은 없으니 피할 수 없다면 즐겨보자.

김한솔 기자
입력 2024.05.31 16:43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제는 모두가 터치 화면이 장착된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만 20년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호령하던 핸드폰이 있다.


바로 자판 누르는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블랙베리' 핸드폰이다.


그래서인지 '그때 그 감성'을 그리워하는 8090세대들에게 종종 '병'이 찾아오곤 한다. 이름하여 '블랙베리병'이다.


'블랙베리병'에 걸리면 블랙베리 핸드폰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폭발하는 특이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손끝에서 자판을 누르는 듯한 환촉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이 나와도 블랙베리만 고집하거나 중증인 경우 수집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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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병의 치료법은 오직 하나, 블랙베리 핸드폰을 직접 사용해 보는 것 뿐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마저도 일시적일 뿐, 주기적으로 찾아오기 때문에 완치는 불가능하다고 블랙베리병 환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블랙베리병은 2010대 초반까지 이어지던 블랙베리 핸드폰의 인기에서 시작됐다.


블랙베리는 1984년 캐나다인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더글라스 프레긴이 '벤쳐 기업'으로 시작한 것이 크게 성장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핸드폰으로 화제가 됐다. 강지영을 제외한 카라 멤버들이 모두 블랙베리를 사용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윤종신, 박지성, 박신양, 강민경도 블랙베리를 한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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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패리스 힐튼 등도 블랙베리 유저였다.


국내에서는 디자인이 예쁘지만 '비싼 가격'으로 악명 높아 쉽게 구입할 수 없었다. 전성기였던 2011년에서야 10만명이 사용했다. 그래서인지 유행했던 시기에 학생 신분이었던 8090세대들에게 '블랙베리병'이 더욱 잘 찾아오는 듯 하다.


그러나 블랙베리는 애플과 삼성의 공세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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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타 스마트폰에 비해 기능이 좋지 않다는 점과 AS가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식어가며 현재는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이제는 드라마나 영화, Y2K 하이틴 컨셉을 잡은 K-POP 걸그룹 뮤직비디오에서만 블랙베리 핸드폰을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여자)아이들의 Allergy, 스테이씨의 색안경 뮤직비디오에 각각 블랙베리 Q10과 Q5 모델이 등장한 바 있다.


8090세대라면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블랙베리병에 걸리지 않을 방법은 없으니 피할 수 없다면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