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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죽은 새끼 못 떠나보내고 '미라화'된 사체 품고 다니는 어미 침팬지 (영상)

석 달 전 세상을 떠난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미라화된 사체를 안고 다니는 어미 침팬지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Bioparc Valencia


죽은 새끼를 차마 떠나보내지 못하고 석 달이 지난 지금까지 사체를 안고 다니는 어미 침팬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동물원 '바이오파크 발렌시아'에 사는 암컷 침팬지 나탈리아(Natalia)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나탈리아는 동물원에서 이미 숨진 지 오래돼 미라화가 된 새끼의 사체를 안고 다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녀석은 어디에 가든 사체를 안고 다녔다.


DailyMail


동물원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탈리아가 낳은 새끼 침팬지가 2월 초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침팬지는 유아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침팬지는 보통 사람처럼 슬픔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탈리아의 경우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탈리아는 2018년 이미 새끼 한 마리를 잃은 적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Bioparc Valencia


동물원 측은 "침팬지는 사회적 유대감과 집단 결속력이 중요한 종이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이 이러한 슬픈 사건에 영향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녀석들은 애도 기간이 필요하고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지만, 어미의 경우 죽은 새끼를 놓아주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이오파크 대표 미겔 카사레스(Miguel Casares)는 "동물원뿐만이 아니라 야생에서도 침팬지종에게서 관찰된 적이 있는 행동"이라면서 "처음에는 죽은 새끼를 보고 충격을 받은 관람객들도 우리가 새끼를 왜 남겨두고 관찰을 이어가는지 설명하면 이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Bioparc Valencia


나탈리아는 지난 2월 다른 암컷 침팬지와 동시에 출산했다. 다른 암컷이 낳은 새끼는 건강한 상태다.


동물원 측은 다른 새끼의 존재가 나탈리아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랐지만, 지금까지는 녀석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탈리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루빨리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힘들고 슬플까", "동물이 사람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죽은 새끼를 안고 다니는 어미 황금들창코원숭이 / YouTube 'National Geographic'


한편 지난 2021년 7월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중국의 비밀 왕국(The Hidden Kingdoms of China)'에서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새끼를 안고 마치 살아있는 듯 행동하는 황금들창코원숭이(금빛 원숭이)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갑자기 차가운 눈보라가 불어닥쳐 새끼가 견디지 못하고 숨을 거두자 어미는 품에 축 늘어진 새끼를 안고 털을 골라주는 등 여전히 살아있는 것처럼 돌보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