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층간 소음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문 옆에 한 아파트 입주민이 반박문을 붙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층간 소음과 관련된 안내문과 반박문 사진이 촬영돼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분 생각에 동의하시나요?"라고 물으며 아파트 안내문 사진을 첨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가 올린 사진에서는 지난 10일 한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다.
관리사무실 측은 아이들이 뛰거나 쿵쿵거리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를 꼽으며 "매트를 깔거나 실내화를 착용해 소음을 유발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문제는 관리사무실이 붙여놓은 안내문 옆에 반박문이 붙으면서 불거졌다.
아파트 입주민은 "안내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본다. 아이들 뛰는 소리, 마늘 찧는 소리 등은 당연히 시끄러울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낮에 소리 나는 걸로 항의를 하면 그런 소음이 나는 행위는 언제 하라는 말씀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들이 뛰면 부모들은 '이웃에 피해 갈까?' 마음이 조마조마할 거다"라며 "낮에 일어나는 소음들은 조금은 양해해 주셔야 하지 않냐. 이 정도 배려도 없으면 개인 주택에서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낮에 소음 나는 건 괜찮은데,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른 것 같다. 조심할 건 조심해야 한다", "낮에 자고 밤에 일하는 사람도 있는 거 아니냐", "우리도 다 뛰면서 컸는데 어느 정도는 이해해 줘야 한다", "층간 소음 겪어보면 저런 소리 못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층간 소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지난해부터 층간소음에 대한 판단 기준을 완화하고 구축 아파트 기준을 강화했다.
건설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층간소음 갈등은 지난 2014년 2만 641건에서 2023년 3만 6,435건으로 10년 동안 약 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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