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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인데도 '11시 통금' 지켜야 해 짜증 난다는 여성..."부모 마음 이해돼" vs "스트레스"

'11시 통금'을 주장하는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20대 후반인데 '11시 통금'을 주장하는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부모님과 통금시간으로 자주 다툰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8살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부모님이 '11시 통금'을 주장한다. 매일 늦는 것도 아니고 가끔 친구들 만날 때 늦는 건데 전화해서 빨리 들어오라고 해 답답하고 짜증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남동생이 저녁에 나가거나 새벽에 들어오는 건 뭐라고 안 한다"면서 "나도 다 큰 성인인데 왜 아이 취급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술 마시고 사고 친 적도 없고, 술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평소엔 '집순이'라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에만 있으면) 클럽 같은 곳도 가보라고 하고 남자 좀 만나라고 한다. 모순적이지 않냐"고 호소했다.


A씨는 "1박 2일, 2박 3일 여행은 허락해 주신다. 이럴 거면 늦게까지 놀게 내버려두면 되는 거 아니냐"면서 "통금이 너무 불만이라 휴대전화 꺼놓고 며칠 동안 잠수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서운 세상이라 부모님은 걱정되셔서 그런 거다", "통금 때문에 엄청나게 싸우다가 독립하니까 서로 편하더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부모와 자식의 마음속은 언제나 '동상이몽'이다. 부모님은 사랑하는 딸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통금'을 주장했겠지만, 오히려 딸과 멀어지는 결과가 벌어졌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다 보면 이로 인한 갈등이 조금 더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