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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에 축협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 102억 달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에 따른 위약금이 총 102억 원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뉴스1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늦어도 5월 중순까지 새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에 따른 위약금 지급 등으로 재정 상황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의 위약금은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9일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후보 감독 중 축구 팬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선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세뇰 귀네슈 전 튀르키예 감독의 경우 이전 소속팀인 베식타스(튀르키예)로 돌아갈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조별리그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꺾은 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대표팀 감독과는 현지 면담조차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협회는 르나르 감독을 최종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또한 유력 후보로 언급된 제시 마시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의 경우 연봉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시 감독은 리즈에서 350만 파운드(한화 약 59억 원)를 받았다.


전임 대표팀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이 받았던 22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마시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 감독직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 브루노 라즈 전 울버햄튼(잉글랜드) 감독도 150만 파운드(한화 약 42억 원)를,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스페인) 감독은 10년 전 일본 대표팀 감독 부임 당시 약 25억 원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외국인 감독들 전례에 비춰 액수를 제시했다. 예산 제약 요건이 있어서 그 부분이 맞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뉴스1뉴스1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에 따른 위약금과 천안 축구센터 건립 등으로 축구협회의 재정은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위약금 총액은 750만 달러(한화 약 102억 원)에 달하며,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비가 늘어나면서 올 초 은행으로부터 300억 원의 대출까지 받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원정 경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5월 중 정식 감독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축구 팬들의 우려와 불만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