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대구대공원에 판다를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0여년간 장기 미집행 사업이었던 56만평 대구대공원 사업을 오늘 착공했다"고 적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3년 후 완공되면 시민들의 쾌적한 휴식 공간이 되고 넓은 동물원도 생긴다"며 "판다도 들여올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판다로 유명한 중국 청두시를 방문한 홍 시장은 한국인으로부터 사랑받은 판다 푸바오를 언급하며 "판다로 유명한 청두는 우리나라에 왔던 푸바오가 사는 친근한 도시"라고 했다.
지난 2021년 1월 4일 일반에 첫 공개된 푸바오 모습.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이어 "최고급 단독 빌라에 하루 10시간을 먹고 나머지는 잠을 잔다는 판다의 팔자가 사람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판다와 관련된 한 지지자의 댓글에 "대구대공원이 완공되면 판다를 대구에도 데려올 수 있겠지요"라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홍 시장은 푸바오를 두고 "고향으로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자신의 정치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한 누리꾼이 "(중국) 청두에 푸바오가 산다고 합니다. 푸바오도 만나시나요?"라고 묻자 "푸바오에 집착하는 분들 속내를 모르겠다"며 "푸바오는 용인 자연농원에 있다가 고향 간 판다에 불과하다"고 했다.
푸바오 / 뉴스1
푸바오는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용인 푸씨'나 '푸공주'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4월 3일 푸바오는 1354일간의 한국 '판생'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나 청두에 있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뉴스1) 남승렬 기자 ·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