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일본인 부부 시신' 훼손해 체포된 20대 한국인...공범은 유명 아역배우

일본인 사업가 부부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된 가운데 용의자 중 한 명이 아역배우 출신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와카야마 키라토 / 産経新聞


일본 도치기 현에서 일본인 사업가 부부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한국인 용의자가 체포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용의자의 공범인 남성이 일본의 유명 아역배우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후지테레비 FNN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도치기현 시신 훼손 사건으로 체포된 와카야마 키라토(若山耀人, 20)가 과거 NHK 대하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 역할로 출연하는 등 아역배우로 활동한 전직 배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약 150km 떨어진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불에 탄 남녀의 시신이 발견됐다.


숨진 부부는 도쿄 우에노에서 음식점 등을 경영하는 다카라시마 류타로(宝島龍太郎, 55)와 그의 아내 사치코(幸子, 56)로 확인됐다.


다카라시마 류타로는 중국에서 귀화한 일본인으로 알려졌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점포 수를 늘리면서 우에노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발견 당시 머리는 노란색 비닐봉지로 덮여 있었으며, 팔과 다리는 덕 테이프로 감긴 채 불에 타 있었다.


인사이트(가운데) NHK '군사 간베에' 촬영 당시 와카야마 키라토 / X


일본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의 한 호텔에서 외출하려던 20대 한국인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한국인 A씨를 포함한 총 4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지바현 지바시에서 체포된 일본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부의 시신을 처리한 후 수백만 엔의 보수를 받았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와 A씨가 지난달 15일 다른 용의자로부터 차를 빌려 도쿄에서 부부를 폭행한 후 차에 태워 도치기현으로 이동해 시신에 불을 붙여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2014년 프로야구 시구를 하고 있는 와카야마 키라토 / 産経新聞


B씨는 아역 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와카야마 키라토로 알려져 세간에 충격을 줬다.


와카야마 키라토는 2014년 NHK 대하드라마 '군사 간베에(軍師官兵衛)'에서 주인공 쿠로다 간베에의 어린 시절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해당 드라마가 방송된 해에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갔을 정도였다.


인사이트와카야마 키라토 / X


그 밖에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최근에는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언론은 용의자 4명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경시청은 용의자 4명과 부부가 면식이 없으며 다른 인물이 거금을 준비해 사건을 주도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