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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 뒤 좌표 찍혀 엄청 욕 먹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격한 나훈아를 두고 일부 시민들이 비판 폭격을 가하고 있다.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2020 한가위 대기획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지난 27일·28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은퇴 콘서트 현장에서 '가황 나훈아'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직격하며 한 말이다.


이날 공연에서 나훈아는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띄운 뒤 "대통령이 11번 바뀌는 동안 나는 이 자리에서 노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들) 하는 짓거리들이 성질나서 이젠 뉴스도 안 본다"라며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서 혼자서 다 한다"라고 소리쳤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북한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북한이)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져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은퇴 콘서트에서 나온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시원하다", "할 말은 하는 가황 답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는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좌표'가 찍혀 비난을 당하기도 했다.


"비겁하다. 왜 가만히 있는 김정은을 욕하느냐", "수구꼴통이구나", "네 가족한테나 잘해라", "정은이가 맘만 먹으면 쥐도새도없이 날린다", "경상도 노인들한테 표 팔려고 하냐"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까불지 말아라"라는 댓글까지 달릴 정도였다. 대체적으로 이러한 비난을 하는 이들은 북한을 호의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나훈아는 그동안 정치적 의사 표시를 공개적으로 해왔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평양 예술단 방북 공연'을 기획하며 출연을 제의했을 때, 거절했었다.


훗날 콘서트에서 불참 사유를 언급하며 "(김정은은)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 죽이고 이복형을 약으로 죽이고, 당 회의할 때 꾸벅꾸벅 존다고 죽여버린, 그런 뚱뚱한 사람 앞에서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나훈아의 '사랑')이 나오겠나"라고 말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