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공식 매체를 통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 일어난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IS 입장을 대변하는 통신사 아마크는 SNS를 통해 "IS 전사들이 오늘 오전 인도네시아 수도에서 외국인과 그들을 보호하려는 경찰을 겨냥해 무장 공격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한 쇼핑몰 인근에서는 수차례 폭발과 총격이 발생해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외신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무장괴한들은 자살폭탄 테러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에 있는 사리나 쇼핑몰 1층의 스타벅스와 바로 앞에 있는 교통경찰 초소 등을 급습했다.
자살폭탄 공격으로 주변 일대에 공포감을 조성한 이들 테러범은 연이어 산발적으로 흩어져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날 공격으로 인해 네덜란드인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