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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올림픽 출전 실패'에 분노..."정몽규, 황선홍 책임지고 나가라"

이천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불발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인사이트YouTube '리춘수 [이천수]'


"그만하고, 내려오시죠"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천수 TV조선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황선홍 U-23 축구대표팀 감독을 직격했다.


이천수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불발에 대해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돌직구를 던졌다.


앞서 지난 26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 기록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40년 만의 올림픽 탈락이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 제공)뉴스1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결과도 최악이었지만 경기력 자체도 문제였다. 우리보다 한참 전력이 떨어지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극단적 수비 축구를 하며 졸전을 펼쳤다.


축구팬들은 최약체가 최강팀을 상대로 쓰는 극단적 수비+역습 전술인 5-4-1 U자 형태의 포메이션을 가져간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천수도 거들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말이 안 되는 결과"라며 "올림픽 한번 안 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 / 뉴스1황선홍 감독 / 뉴스1


이어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세명이서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직격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저격하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코치를 맡았던 스승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도 저격한 것이다.


무엇보다 4강 신화를 함께 써낸 선배 황선홍 감독까지 저격한 것이어서 축구팬들의 응원이 이어진다.


이천수는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 신태용 감독이 가서 이제 인도네시아와 수준이 똑같아졌다. 우리만 긴장 안 하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대회 준비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축구협회는 이 중요한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황 감독을 국가대표팀 임시감독으로 앉히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 뉴스1


마지막으로 이천수는 "클린스만 경질 후 (황선홍을) 선임하지 말라고 해도 선임하지 않았나.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그러지 말라고 한 건데 정몽규 회장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정몽규 회장이 지금까지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역행하게 한 것. 장님이 사퇴하셔야 한다. 사람을 잘못 쓴 것도 책임이다"라고 직언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40년 만의 올림픽 탈락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축구협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 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뉴스1뉴스1


이어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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