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중국집서 '짬뽕국물' 요청한 고객...추가요금 내겠다더니 돌연 "왜 돈 받냐" 분노

짬뽕 국물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중식당에서 짬뽕 국물을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지적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짬뽕 국물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한 중식당이 짬뽕 국물을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지적을 받았다.


지난 24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짬뽕국물 돈 받는다고 화내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머니께서 동네의 작은 중국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요즘같은 고물가, 불경기에 인건비도 올라 정말 힘겹게 장사를 하고 계셔서 제가 시간이 날 때마다 장사를 도와드리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가게는 짜장면 한 그릇을 6천원에 판매하고 있고, 짬뽕국물은 양에 따라 1천원, 2천원의 가격으로 별도 판매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간혹 짬뽕국물을 요청하지만 다 안먹고 남기는 손님들이 존재해 추가요금을 받고 국물을 별도로 제공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문제는 A씨의 가게에 짜장면과 탕수육 소(小)자를 주문한 고객의 "짬뽕 국물을 달라"는 요청으로부터 시작됐다. A씨는 "짬뽕국물은 추가요금 천원이 있다고 하니 '알겠다'며 달라고 하셔서 배달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한 여성으로부터 걸려온 또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됐다. 앞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주문한 학생의 어머니라며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자녀가 주문한 메뉴들의 가격을 묻기 시작했다.


A씨가 설명을 듣던 여성은 '짬뽕국물 1천원'을 듣자마자 "탕수육도 시켰는데 짬뽕국물 천원을 받냐. 매장에서도 그러냐. 전에는 안 그랬던걸로 아는데"라며 따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여성은 "동네장사하면서 그렇게 장사하면 어떡하냐. 탕수육까지 시켰는데 짬뽕국물에 돈을 받냐"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하며 화를냈다.


A씨는 "어머니께 상황 말씀드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여쭤보니, 다음에 시키면 천 원 빼 드린다고 하라셔서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그랬더니 '전화 너머로 한 얘기 다 들렸다. 됐다. 다신 안 시키면 된다'며 전화를 뚝 끊었다"고 설명했다.


여성과의 통화를 끝낸 A씨는 "아무리 동네 장사라지만, 저희도 땅 파서 장사하는게 아닌데..."라며 짬뽕국물을 요구한다고 당연히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사고에 의문을 표했다.


A씨는 "솔직히 저럴거면 짬짜면을 먹지, 왜 짜장면 먹으며 국물을 공짜로 달라고 하는건지 이해가 잘 안된다"며 "추가요금 있는걸로 동네 장사를 그렇게 하면 어떡하냐고 비꼬는데 너무 답답하다"며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거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대다수의 누리꾼은 "무시해라. 잘해줘도 주문안할사람이다", "서비스는 사장님 마음이다. 따로 파는데 달라는 건 진상이다", "공짜로 달라고 하기 미안한데, 오히려 따로 파는게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탕수육까지 시켰는데 짬뽕국물까지 돈 받는건 좀 심하다", "짬뽕 국물 정도는 서비스로 줄 수 있지 않냐. 얼마한다고", "센스가 부족했다. 퍼준다고 망하진 않는다"는 반응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