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아시아나 女승무원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성 승무원이 회사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6일 김포공항 옆 아시아나항공 본사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안에서 40대 매니저급 승무원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회사 측은 평소 성실하게 근무하던 A씨가 갑자기 연락을 끊고 결근하자 집까지 찾아갔고, A씨를 찾지 못한 회사 측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김포공항 옆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차장을 뒤져 차량 안에 숨져 있는 A씨를 찾아냈다.

출근 시간으로부터 13시간 만에 발견된 A씨의 사망 원인을 부검한 결과 뇌출혈로 확인됐다.

A씨의 유족은 지난 11일 SNS를 통해 "회사 주차장에 13시간 동안 방치돼 골든타임을 놓쳤다"면서 "장례 과정에서도 사측의 성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측은 "안타까운 사건으로 생각한다"면서 "유족이 일부 오해한 부분이 있어 풀어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숨진 채 발견된 A씨의 유족이 산업재해를 신청하면 절차에 따라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