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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휴지 주웠다"...최정 홈런볼 잡아 '1500만원' 혜택받은 행운의 주인공

최정의 통산 468호 홈런이 터지면서, SSG 랜더스와 신세계 계열사가 진행한 '특급' 이벤트로 1500만 원 상당의 선물 보따리를 받게 될 행운의 주인공이 생겨났다.

인사이트Instagram 'ssglanders.incheon'


최정의 통산 468호 홈런이 터지면서, SSG 랜더스와 신세계 계열사가 진행한 '특급' 이벤트로 1500만 원 상당의 선물 보따리를 받게 될 행운의 주인공이 생겨났다.


앞서 지난 17일 SSG 랜더스는 최정의 468번째 홈런공을 습득한 사람에게 랜더스의 2024~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최정 선수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이 적힌 대형 로고 볼, 2025년 랜더스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 140만 원어치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 원 숙박권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SG 랜더스가 진행하는 '역대급' 행사에 최정이 홈런을 치기 수일 전부터, 그의 홈런공을 잡게 될 행운의 관중이 누가될 것인가에 대한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뉴스1


그리고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최정의 통산 468호 홈런이 터졌다.


1500만 원 상당의 가치를 담고 있는 행운의 홈런공은 좌측 외야 좌석을 향했고, 한 관중이 이를 받아내며 행운의 주인공이 결정됐다.


최정의 홈런볼을 받아낸 관중은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37세 회사원 강성구 씨였다.


7회 말 경기가 종료되고 SSG 구단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강성구씨는 홈런공을 기증하면 '레전더리 468 이벤트'에 따라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에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ssglanders.incheon'


지난해 11월부터 회사 프로젝트로 인해 부산에서 머물고 있었다는 강성구씨는 "이날 마침 시간이 비었고, 사직구장에서 최정의 홈런 기록이 걸린 야구 경기가 열린다는 이야기에 퇴근 후 야구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집에 들어가려다가 (길에 떨어진) 휴지를 몇 개 주웠더니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사회인 야구단에서 좌익수로 활약한 덕을 톡톡히 봤다는 강성구씨는 "작년 최정의 홈런 방향을 체크해보고 이 자리를 잡았다. 타구가 낮게 와서 안 잡힐 줄 알았는데 준비한 글러브 안에 들어와 있었다. 잡을 때 아팠는데 꿈만 같아서 아픈 것도 모르겠다"며 미소를 띄었다.


강성구 씨는 "KIA 타이거즈의 팬이지만, 동생이 SSG 랜더스를 응원한다. 신세계 구단에서 준비한 혜택을 어떻게 이용할지는 차차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최정 선수 / Instagram 'ssglanders.incheon'


그러면서 "지난주에 최정 선수가 KIA전에서 안 좋은 일(사구 부상)이 있어서 살짝 미안했는데 홈런공을 제게 줘서 고맙다"며 "김도영 선수가 최정 선수만큼 훌륭한 선수가 되어 홈런을 빵빵 쳤으면 좋겠다. 올해 우승은 KIA 타이거즈"라며 KIA 타이거즈를 향한 굳은 팬심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SSG 랜더스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정은 지난 24일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터트리며 '국민 타자' 이승엽(467호,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 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최정은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올라 롯데 선발 이인복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