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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남사친과 '모텔' 갔는데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제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 걸까요?"

남사친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 단둘이 모텔에 갔으나 아무 일도 없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사친에게 모텔 가서 쉬고 가자고 했는데..."


지난주, 목돈을 벌 목적으로 십년지기 남사친과 단둘이 당일치기 알바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여성 A씨가 '술이나 한잔 마시고 가자'고 제안했다.


잠시 고민에 빠진 남사친은 'OK'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술을 마시는 동안 시간은 지체 없이 흘렀다. 결국 버스 막차까지 놓쳤다. A씨는 남사친에게 두 번째 제안을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우리 모텔 가서 쉴래?"


숙박이 목적이었으나 전혀 의도가 없는 제안은 아니었다. A씨는 남사친이 자신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모텔로 향했고, 모텔에서도 이어서 술을 마시다가 A씨가 취해 먼저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뜬 A씨는 당혹스러웠다. 남사친과 단둘이 한방에서 잠을 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남사친이 A씨 몸에 손을 댄 흔적은 하나도 없었다. 모텔에 가면 기본으로 있는 콘돔 2개도 그대로였다. 남사친은 이런 A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닥에 이불을 펴고 자고 있었다.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던 A씨는 네이버 '지식인'에 글을 남겼다. 


상황을 설명한 그는 "보통의 남자들은 이런 상황이 되면 일부터 저지르던데 저의 남사친은 진짜 저를 이성친구로만 생각하지 연인으로 보지 않는 걸까요?"라고 했다. 


또 "이성 친구 간의 선을 지키려는 배려인지도 궁금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면 이성 간 친구여도 모텔만 가도 상황이 바뀌던데 이 친구는 기회를 줘도 저하고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아서요"라며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질문에 한 누리꾼이 정성스레 답변을 달았다. 


이 누리꾼은 "2가지 경우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아예 여자로 안 보거나, 이성으로 좋은 마음은 있으나 사귀지 않는 상태에서 여자와 잠자리를 가지면 성폭행범으로 몰릴 수 있어서다"라고 했다. 


이어 "취한 상대를 상대로 관계를 맺으면 범행의 수위가 더 높게 측정된다"며 "사귀지 않는 상황에서 여자와 잠자리를 갖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남자들 은근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없다면 굳이 다른 친구들 두고 여사친과 단둘이 늦게까지 단기 알바를 하던가, 저녁에 단둘이 술을 마시고 모텔에 가는 짓 따윈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글쓴이가 추가 글을 통해 "같이 알바를 하자고 권유한 것도, 모텔에 가서 쉬자고 한 것도 저였는데, 그냥 친구로 보는 게 맞나 보다"고 했다. 


그러자 해당 누리꾼은 "남사친이 A씨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연락이 줄고 다른 이성과 잘될 것 같은 A씨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도 남사친이 A씨에 대한 아쉬움이 생기지 않았다면 정말 거기까지가 인연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