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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 없었다"...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의미심장한 과거 인터뷰 재조명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민희진 어도어 대표 / 어도어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를 발굴·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갈등을 빚고 있다.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 한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면서다.


'멀티 레이블 체계'를 강조해 온 하이브에서 이런 갈등은 유례가 없기에 당장 컴백을 앞둔 뉴진스에 끼칠 파장에도 시선이 모인다.


이 가운데 민 대표가 지난해 1월 씨네21과 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뉴진스 / Instagram 'newjeans_official'뉴진스 / Instagram 'newjeans_official'


당시 민 대표는 "사람들이 쉽게 '하이브 자본'을 외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가 안 되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는 뉴진스의 성공 원동력을 1위 기획사 하이브의 역량이 아닌 자신 혹은 어도어에게 돌린 것이냐고 질책했다. "하이브 아이돌이니까 그만큼 투자받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투자금이 결정돼 투자가 성사된 이후의 실제 세부 레이블 경영 전략은 하이브와 무관한 레이블의 독자 재량이기도 하거니와 난 당시 하이브 외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의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라고도 했다.


HYBE 엔터테인먼트HYBE 엔터테인먼트


또 "(뉴진스) 뮤직비디오 4편 제작비를 두고도 하이브 자본 얘기가 많았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제작 플랜이나 비용의 사용처에 대해 일일이 컨펌할 수 없다.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라며 "어도어는 민희진이 지향하는 음악과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현재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을 대상으로 감사 절차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A씨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대외비인 계약서 등을 유출하고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주식을 팔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시도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면서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Copy)한 문제를 제기하니 날 해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가 지분율 80%,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20%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