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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3개월 시한부 홍해인 미래는...전문의가 답변했다

tvN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배우 김지원이 시한부로 판정받은 '클라우드 세포종'에 대한 신경외과 전문의의 답변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vN '눈물의 여왕'


tvN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배우 김지원이 맡은 홍해인이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아 종영까지 4회를 앞둔 현재 홍해인의 생사를 두고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극 중 김지원이 시한부로 판정받은 '클라우드 세포종'에 대한 신경외과 전문의의 답변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의 앵커는 tvN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홍해인(김지원)이 앓는 악성 뇌종양 '클라우드 세포종'에 대해 언급하며 "과연 실제 있는 병인지 전문가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앵커와 전화 통화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전문가는 유튜브에서 '우리동네신경외과'채널을 운영 중인 조성윤 신경외과 전문의였다.


인사이트tvN '눈물의 여왕'


전문의와의 전화가 연결되자 앵커는 곧바로 "극 중 김지원 씨가 살 수 있냐, 아니면 사망하게 되면서 새드엔딩을 맞게 되는 거냐"며 가장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앵커의 질문을 들은 전문의는 "그건 의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작가님 손에 달린 문제다"라며 대답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실 저도 드라마를 통해 '클라우드 세포종'을 처음 봤다"며 "검색을 해보니 없는 병이고 작가가 만들어 낸 허구의 질병이었다"고 말했다.


앵커는 악성 뇌종양이라고 표현된 허구의 질병으로 인해 드라마 속 중간중간 기억을 잃는 홍해인의 섬망 증상을 언급하며 현실에도 이러한 증상과 유사한 질병이 있냐는 추가 질문을 던졌다.


인사이트tvN '눈물의 여왕'


전문의는 "드라마를 유심히 봤다"며 "극 중 MRI 장면을 보면 뇌 속에서 덩어리를 이루지 않고 스멀스멀 퍼져나가는 악성 뇌종양을 묘사한 것으로 보였다"며 "'형태가 명확하지 않고 구름처럼 퍼져나가는 악성 뇌종양'을 클라우드, 즉 구름이라는 말을 섞어 작명한 것 같다"며 작가의 센스를 칭찬했다.


또 "현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교모세포종이 '클라우드 세포종'의 원래 모델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앵커는 극 중 홍해인이 '클라우드 세포종'으로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며, 교모세포종을 앓는 경우 실제 생존 확률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전문의는 "뇌종양은 양성이냐 악성이냐의 여부와 발생 위치에 따라 생존율에 큰 차이가 난다"며 "교모세포종은 그중에서도 가장 생존율이 낮은 종양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인사이트tvN '눈물의 여왕'


이어 "경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도 쉽지 않고, 수술하더라도 모두 다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며 "치료 후에도 완치되지 않고 재발 확률이 높은 종양"이라고 밝혔다.


전문의는 드라마 속 홍해인이 치료받고 있는 치료법 '카티세포치료'에 대해서도 "실제 이러한 방법으로 교모세포종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환자들에게 널리 적용하는 일반적인 치료법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일상생활 중 겪는 두통과 어지러움 증세만으로 뇌종양을 구분하기 어렵다.


조성윤 신경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흔한 긴장형 두통은 오후에 머리가 아파오고 한숨 자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뇌종양 같은 경우는 누워 있으면서 뇌압 상승으로 인해 자고 일어난 아침에 두통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 일반적인 어지러움은 일시적이고 금새 호전된다는 특징이 있지만 뇌종양의 경우 점점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지러움이 지속되면서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