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생 녹음 중'이란 유튜브 채널이 처음 보는 컨셉으로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구독자 하루에 10만명씩 늘고 있는 유튜버'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인생 녹음 중'을 소개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실제 해당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첫 영상은 지난 1월 5일 '디즈니 노래로 남편 깨우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이후 현재까지 올라온 영상은 일반 동영상 3개와 쇼츠 10개에 불과한데 구독자는 벌써 52만명에 이른다.
영상은 대부분 두 사람이 일상 중 나눈 대화의 일부분을 녹음한 것에 애니메이션을 입히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영상 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이런 풍습이 있었다고?'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쇼츠가 각종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해당 영상에서 아내는 "나 나중에 오빠 발바닥 맞을 때 이 노래 부르려고"라며 "새색시, 새신랑 보러 왔을 때 '우리 새댁 노래 하나 불러야지' 하면 '노래 못 불러요' 해야지"라고 한다.
이어 지인들이 남편의 발바닥을 때리면 유창한 영어로 팝송을 부른다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이에 남편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 터진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내가 상황극 진자 엄청 잘한다", "남편분이 맞춰주시는 게 신의 한 수", "액션 혜자여서 대사도 찰지다", "미치게 웃기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해당 영상은 4월 18일 기준 482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남편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평소 제가 운전할 때 졸릴까 봐 아내가 노래를 부르거나 웃긴 얘기를 해주는데, 문득 혼자 듣기 아깝다는 생각에 매일 녹음 앱을 켜두기 시작했다"며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저희는 7년 차 부부로 뼛속부터 한국 사람이고 영어도 원어민 수준이 아니다. 둘 다 영화를 좋아해서 연애할 때부터 외국 영화에서 본 드립을 치다 보니 말투가 이 지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 쪽 관련 절대 아니고 둘 다 평범한 사무직이다. 주말에 짬 내서 그리는 거라 업로드가 조금 느린데 앞으로 자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부끄럽다고 유튜브에 올리는 걸 걱정했었는데 많이들 좋아해 주셔서 마음을 열었다. 따뜻한 한마디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부부 티키타카 너무 좋아요", "무해하고 귀한 채널 저도 구독 누르고 갑니다", "유퀴즈 출연하시길 기대합니다"라며 이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