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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떠나는날 트럭 붙잡고 울던 송영관 사육사...푸바오에게 한 마지막 말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중국으로 보내던 날을 회상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푸바오 작은 할부지', '송바오'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와 이별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송영관, 오승희 사육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푸공주', '용인 푸씨' 등으로 불리며 사랑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으로 반환된 일을 언급했다.


인사이트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우리도 떠나가는 날 마음이 아팠는데 사육사님들은 오죽하셨겠냐"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가 온라인상에서 회자했던 송 사육사가 트럭에 이마를 대고 푸바오와 마지막 인사를 하던 장면을 떠올리자 송 사육사가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송 사육사는 "저는 그 4월 3일이 마지막으로 이별하는 날이었다. 공항에 가지 못하고 남아서 다른 바오들을 챙기는 역할이 있어서 그 순간이 마지막이었다"며 "(푸바오와의 이별이) 감정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Instagram 'witheverland'Instagram 'witheverland'


이어 "저도 그럴 줄 몰랐는데 마지막 보내는 트럭이니까 기대서는 '미안해. 나는 여기 있어야 돼. 잘 가서 잘 살아. 내가 꼭 보러 갈게'라는 그런 느낌(의 인사를)을 보냈던 것 같다"고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송 사육사는 푸바오와 이별하던 날 강철원 사육사의 손을 붙잡고 눈물을 쏟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 날 강바오님하고 검역실에 이송 케이지를 넣고 푸바오가 이송 케이지로 들어가면 문을 닫고 이송 준비를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문이 닫히는 순간 너무 힘들더라. 강바오님 손을 잡고 푸바오에게 끌고 가서 '얘를 어떻게 보내요, 인사라도 하고 가야죠'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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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실 강 프로님께 죄송스러웠다. 강 프로님도 힘드실 텐데, 단단하게 그 마음을 붙잡고 계셨을 텐데. 이 자리를 빌려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눈물을 쏟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푸바오가 현지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송 사육사 설명에 따르면 현지 적응을 마친 푸바오는 죽순도 잘 먹고, 분변량도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육사들의 애정이 보인다", "보내기 얼마나 힘드셨을까", "내가 다 눈물이 난다", "잘 키운 자식 시집보내는 기분이었을 듯", "눈물 버튼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