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실종 여중생, 300km 떨어진 경기 이천의 한 빌라에서 발견

광주에서 실종됐던 오모 양 /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블로그

광주에서 실종됐던 13세 여자 중학생 오모 양이 실종신고 사흘 만에 약 300km 떨어진 경기도 이천에서 발견됐다. 

지난 17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이천시의 한 빌라에서 실종된 여중생 오 양이 발견됐다.

오 양은 발견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이 집에 홀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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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5일 경찰은 오 양이 광주 남구 주월동에서 북구 용봉동 인근으로 이동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섰다.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오 양의 사진과 키, 몸무게, 실종 당시 의상 등을 공개하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오 양이 탄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종 행선지를 확인한 경찰은 정밀 수색한 끝에 오 양을 찾아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조사에 따르면 오 양이 머물던 빌라는 친척 등 지인의 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 양에게 머물 곳을 소개해 준 남성 A씨를 붙잡고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A씨는 아직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입건은 되지 않았다.

오 양은 경찰 조사에서 집을 나와 경기도까지 향한 이유에 대해서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 양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