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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이슬람 사원' 짓는다는 550만 유튜버 다우드 킴...성범죄 논란 재조명

인천에 무슬림들이 모여 기도하는 공간인 '모스크'를 짓겠다고 나선 구독자 552만 유튜버 때문에 난리가 났다.

인사이트YouTube 'Dadu Kim'


"인천에 이슬람 사원 '모스크' 짓겠다"


인천에 무슬림들이 모여 기도하는 공간인 '모스크'를 짓겠다고 나선 구독자 552만 유튜버 때문에 난리가 났다.


이 유튜버가 중동 국가 국적이 아닌, '대한민국 국적'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크다.


그는 바로 유튜버 다우드 킴이다. 본명은 김재한이다. 그는 원래 가톨릭 신자였지만 이슬람으로 개종한 자기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런 독특한 점 때문에 그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Dadu Kim'


17일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다우드 킴은 약 4년 전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한국 출생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유튜버 생활을 시작한 그는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구독자 200만명을 돌파했고 이후 국내로 '역수입'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7천만명에 달한다. 한국의 5배 정도다. 그 중 87%가 무슬림이다. 사실상 10명 중 9명은 무슬림인 것이다.


인도네시아인들은 다우드 킴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에 진심을 느꼈고, 그를 마치 자국민처럼 응원했다.


인사이트YouTube 'Dadu Kim'


이에 발맞춰 다우드 킴은 '메카(Mecca·이슬람 교도의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를 방문한 일화, 다른 이

슬람 국가를 여행하는 이야기, 무슬림이 해외에서 받는 차별 등을 다룬 영상을 올리며 입지를 강화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이슬람에 대한 사회적 갈등도 다뤘다. 대구에서 있었던 이슬람 사원 건립 문제를 다루며 이슬람 문화권에 소식을 전했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대구 주민들의 반대 시위, 이슬람이 금기시하는 돼지고기를 굽는 장면 등이 담겼다.


인사이트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현장 / 뉴스1


다우드 킴은 논란도 있다. 과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무슬림 개종 전 일어났던 일이다.


이와 관련 다우드 킴이 2020년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영상을 통해 "2019년 6월 27일 홍대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두 여성을 만났다. 여성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소파에 잠이 들었다"라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너무 놀라 숙소를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나를 경찰에 신고했고, 나는 같은 해 7월 5일 여성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합의를 했고 신고 취하서도 있다며 직접 보여줬다.


인사이트YouTube 'Dadu Kim'


다우드 킴은 "저를 지지하는 유튜버와 나의 팬들은 더 이상 피해자를 2차적으로 가해하지 말아달라. 모든 범죄는 사실이 맞으며 공정한 판결이었다. 이미 법적으로 종결됐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다우드 킴을 유사강간 혐의로 서부지검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으나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 참작돼 기소유예 됐다.


이런 과거 때문에 그의 이슬람 사원 건립은 더욱더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다우드 킴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드디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의 마스지드를 건설하는 토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Dadu Kim'


마스지드는 이슬람교의 예배 및 집회 장소로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런 날이 오다니... 한국인들에게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기도 장소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