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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임산부 들어간 분만실 찾아와 "내가 아이 아빠" 주장한 4명의 남성들...알고 보니 감동 사연

분만실 앞에서 4명의 남성들이 서로 아기 아빠라 주장한 사연이 전해다.

인사이트Weibo


"제가 아이 아빱니다"


산부인과 분만실 앞에서 4명의 남성이 한 아이의 아빠라고 동시에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장면을 본 주변 사람들은 아이 엄마의 복잡한 남자관계를 예상했지만, 사실 여기에는 뭉클한 사연이 있었다.


인사이트Weibo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중국에서 화제가 된 샤오 자오라는 22세 임산부의 사연을 전했다.


자오는 이날 심한 복통으로 인해 병원으로 향했고 7시간의 진통 끝에 분만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하게 됐다.


그녀가 분만실에서 진통 중일 때 네 명의 남성이 찾아왔다. 이들은 가만히 있지 못할 정도로 자오를 걱정했다. 한 남성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Weibo


곧이어 자오는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고 간호사는 네 명의 남성 중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 물었다.


이들은 전부 자신이 아기 아빠라고 주장해 의료진을 당황하게 했다.


얼마 후 남성들에게 자세한 사연을 들은 의료진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사실 아기의 생부인 자오의 남편은 이곳에 없었다. 소방관이었던 그는 얼마 전 화재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다 순직했다.


인사이트Weibo


분만실 앞에서 대기하던 남성들은 그의 동료들이었다.


이들은 아기의 대부로서 그리운 동료의 아내 자오와 아기를 돌보기로 약속했다.


세상을 떠난 동료를 위해 그의 동료와 아기를 돌보는 소방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누리꾼들은 "아름다운 동료애다", "세상을 떠난 아기 아빠도 하늘에서 지켜보며 행복해했을 것 같다", "정말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