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복판에 '이슬람 사원' 건립 추진한다는 550만 한국인 이슬람 유튜버

YouTube 'Daud Kim'

552만 구독자를 보유한 이슬람 유튜버 다우드 킴이 인천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6 유튜버 다우드 킴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드디어 여러분의 도움으로 인천의 마스지드를 건설하는 토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스지드는 이슬람교의 예배 및 집회 장소로 모스크를 뜻하는 아랍어다. 

그는 "이곳은 곧 모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런 날이 오다니... 한국인들에게 다와(이슬람교의 전도)를 위한 기도 장소와 이슬람 팟캐스트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이다"고 했다. 

YouTube 'Daud Kim'

이어 "나는 그것이 진정으로 거대한 단계라고 믿는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저는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한국의 모든 거리가 아름다운 아잔으로 가득 차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잔은 이슬람교에서 신도들에게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다.

다우드 킴은 또 "건물을 완공하려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도와주실 분들은 기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토지 매매계약서가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모스크가 들어설 곳은 인천 중구 운북동으로 보인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축 현장 / 뉴스1

이곳에 모스크가 들어선다면 지역 주민들의 적잖은 반말이 예상된다. 

앞서 경북대 무슬림 유학생들도 대구 북구 대현동에 대형 모스크를 지으려고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4년째 완공이 미뤄지고 있다. 

당시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이 들어서는 것에 항의하며 사원 공사장 인근에서 삼겹살을 굽거나 돼지머리를 방치하는 등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