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 논란' 황대헌 실격에 환호성 지르는 관객들...단독 1위 박지원은 국가대표 확정 (영상)

KBS 스포츠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박지원이 차기 시즌 대표팀 승선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인전 출전을 확정했다.

반면 올 시즌 잇따른 반칙으로 '팀킬 논란' 구설에 오른 황대헌은 500m 결승에서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다.

지난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 500m 결승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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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의 성적으로 장성우, 김건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황대헌은 5위로 들어왔다.

박지원은 남자 500ｍ에선 2차 예선 4조 최하위에 그치면서 랭킹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지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받은 랭킹 포인트 55점과 2차 선발전 남자 1500ｍ 우승으로 총점 89점,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박지원은 4위 이정수를 42점 차로 앞서면서 오늘(12일) 오후에 열리는 마지막 경기 남자 1000ｍ 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시즌 대표팀 승선을 빠르게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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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남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들어왔으나 실격 처리됐다. 경기 초반 김태성과 심한 몸싸움을 펼쳤고,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두고는 박장혁을 제치기 위해 인코스를 파고들기도 했다.

결국 심판진은 "직선 주로의 끝에서 안쪽 선수(황대헌)가 길을 내주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에서는 선수 간 몸싸움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충돌 장면이 쌓이면서 황대헌을 향한 팬들의 비판은 커지고 있다. 이날도 황대헌이 실격 처리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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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은 총점 13점으로 9위까지 밀려 8명에게 주어지는 차기 시즌 대표팀 선발이 불투명해졌다.

오늘(12일)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우승하더라도 34점밖에 추가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부 1500ｍ 결승에서는 노도희가 2분24초3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여자 500ｍ에서는 최민정이 43초151의 성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심석희는 랭킹 포인트 100점으로 종합 1위이고, 최민정이 91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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