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알바하며 보육원에 봉사하다 아예 치킨집 차려 마구 통닭 쏘는 사장님 (+인증샷)

보육원에 배달 아르바이트 갔다가 사비로 치킨 봉사를 한 19세 소년이, 12년 후 치킨집 사장이 되어 또 한 번 치킨 봉사를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보육원에 배달 아르바이트 갔다가 사비로 치킨 봉사를 한 19세 소년이, 12년 후 치킨집 사장이 되어 또 한 번 치킨 봉사를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소원 성취~ 보육원 치킨봉사 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0대 남성으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장사 시작하기 전부터 보육원 치킨 봉사 하고 싶다고 그랬었는데 지난 1년간 시간도 금전적 여유도 없어서 이제서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19살에 우연히 보육원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마음이 아파서 내돈내산 치킨 봉사 했다"라며 "나중에는 치킨집 사장이 되어 꼭 한 번 더 해보자"며 스스로 다짐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오늘 드디어 그 꿈을 이뤘고 작지만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12년 전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집 근처 보육원에 연락해 인원 파악을 마친 A씨는 "(보육원)인원이 적은 관계로 15마리면 충분하다고 하셨는데 한 마리는 서비스로 드렸다"며 총 16마리의 치킨을 튀겼다.


이어 "양념 반 후라이드 반으로 준비하려 했으나 이렇게 많은 닭을 튀긴 건 처음이라서 양념 소스를 그냥 가져다 드리기로 했다"며 대용량 양념 소스 2팩도 함께 준비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뿐만 아니라 A씨는 1.5L 콜라 12병과 보육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피카츄 가방까지 챙겨 봉사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


A씨는 "아이들 먹는 모습 보고 가려했으나, 하교 시간이 아니라서 좋은 마음으로 전달해 드리고 왔다"며 "어렸을 때 꿈을 드디어 이뤄서 너무 행복하고 오늘만큼은 빌 게이츠 부럽지 않다"며 오랜 꿈을 이뤄 만족한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 한 몸 닿는데 까지 열심히 도우면서 살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라며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추 봐도 잘생겼다", "쉬운 결심, 행동이 아니었을 텐데 실천하는 모습이 멋지다", "돈쭐내러 가야 한다" 등 A씨의 선행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