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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보고 손 안 씻은 남친, 여자친구에게 'HPV 바이러스' 옮길 수 있어

대만의 유명 산부인과 전문의가 소변을 보기 전후 손을 씻어야 HPV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위생을 위해 소변을 본 후 손을 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변을 보기 전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유명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성적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손을 매개로도 전염이 될 수 있다며 소변을 보기 전후 손 씻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사이트대만의 유명 산부인과 전문의 정청지에 / 中時新聞網


대만의 산부인과 전문의 정청지에(鄭丞傑) 박사는 화장실 손잡이 등에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HPV를 포함한 많은 바이러스가 묻어 있기 때문에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또한 "남성이 HPV 바이러스로 오염된 화장실 문 손잡이를 만진 후 소변을 볼 때 감염이 될 수 있으며 이후 손을 씻지 않고 성관계를 했을 때 여성 파트너에게 전염될 수 있다"라면서 "여성이 HPV에 감염된 경우 반드시 남성 파트너의 문란한 행동 때문인 것은 아니다. 위생 습관이 좋지 않아 자궁 경부를 감염시킨 것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을 통한 감염은 흔치 않다면서도 손 부위에 HPV가 검출되는 경우가 많아 안심할 수 없다며 배뇨 전후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HPV 바이러스(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인체의 표피와 점막을 감염시키는 DNA 바이러스로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는 200여 가지 이상의 유형이 존재한다.


HPV 제16형과 18형은 가장 흔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 전병변, 자궁경부암, 남녀 외부 생식기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HPV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은 없으며 백신으로만 예방할 수 있어 HPV 백신을 일찍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