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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와 가장 가까운 방"...강 사육사 묵었던 숙소, 수익 포기하고 영원히 '무료 개방'

강 사육사가 오기 전 푸바오 사진으로 방을 꾸민 뒤 맞이할 준비를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뉴스1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뉴스1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배웅하기 위해 머물렀던 방이 '추억의 장소'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인근 펜션 주인 A씨는 자신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을 통해 강 사육사가 머문 방을 '영구 폐쇄'한다고 밝혔다.


그는 "푸바오와 강 사육사의 우정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A씨는 "이번에 우리는 운이 좋게도 강 할아버지(강 사육사의 애칭)을 맞이할 수 있었다. 당시 그는 306B호에 묵었다"며 "비교적 조용하고, 푸바오와 가장 가까운 방"이라고 소개했다.


YouTube '연합뉴스TV'YouTube '연합뉴스TV'


또 "창밖의 민가와 비옥한 땅, 일하는 사람들의 풍경이 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기를 바랐다"고 했다.


푸바오와 가장 가까이에 있을 수 있는 방이라는 사실 덕분에 엄청난 수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팬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결정한 것이다.


A씨는 "팬 여러분도 메시지로 방을 꾸밀 아이디어를 달라. 다음에 강 할아버지가 오시면 더 많은 놀라움과 감동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강 사육사가 오기 전 푸바오 사진으로 방을 꾸민 뒤 맞이할 준비를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뉴스1뉴스1


팬들은 "푸바오가 한국에서 쓰던 물건들을 전시했으면 좋겠다", "강 사육사가 푸바오를 보러왔을 때 또 여기서 머물렀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판다 푸바오는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다.


이때 탄생 때부터 푸바오를 돌봐 온 강 사육사가 함께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전날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의 배웅을 위해 중국에 갔다가 지난 5일 귀국했다.


YouTube '말하는동물원 뿌빠TV'YouTube '말하는동물원 뿌빠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