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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한화이글스,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10경기에서 '8승'...리그 단독 선두

한화가 개막 10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하며 창단 후 최고 성적으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한화생명이글스파크 / 뉴스1


한화가 개막 10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하며 창단 후 최고 성적으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한화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와 홈 경기에서 6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8승 2패가 된 한화의 승률은 8할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수원 원정 KT전에서 6대3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린 기아(7승 2패)에 0.5경기 차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1986년 창단한 전신 빙그레 시절 이래 개막 10경기 최고 성적을 썼다. 개막 8승 2패는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다. 


인사이트페라자 / 뉴스1


이전까지는 7승 1무 2패(승률 7할7푼8리)가 최고 성적이었다. 유일한 한국시리즈 우승 시즌인 1999년에도 한화는 10경기 7승 3패를 거뒀다. 


한화가 단독 1위를 차지한 것도 2014년 3월 30일 이후 10년 만이다. 


한화 팬들도 흥분 상태다. 이들은 한화가 너무 높은 순위에 있다며 "고산병에 걸릴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고 있다. 


한화이글스의 경기 티켓 역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달 9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오프라인 매장의 굿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신장했다. 


인사이트류현진 / 뉴스1


특히 인기 상품인 레플리카 유니폼이 330% 신장률을 보였고, 구단 캐릭터인 '수리' 머리띠와 팔찌 등도 초도 생산량이 완판돼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한화는 5일 고척돔에서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키움 히어로즈와 싸운다. 


국내 무대에서 통산 98승을 거두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던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9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류현진 첫 승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는 의지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일부러 등판 일정을 맞춘 것도 아니고 순리대로 가면 된다. 언젠가 한 번 만나야 하는데 오히려 빨리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