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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려고 배달음식 냉장고에 보관해 오래 나눠 먹던 20대 여성..."피 토한 뒤 위암 진단받아"

냉장고에 오랫동안 음식을 보관하며 먹던 20대 여성이 위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 남은 음식이 아까워 냉장고에 넣어두고 며칠씩 먹지는 않았는가.


만약 이런 적이 있다면 앞으로는 주의하자. 자칫하면 위암으로 고생하게 될지 모르니.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20대 여성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위암 진단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8세 여성 샤오자오는 열악한 가정 형편으로 인해 돈을 절약하기 위해 오랫동안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해 먹었다.


배달 음식이 남으면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아껴 먹고 간혹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도 맛을 본 후 괜찮으면 그냥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아껴 먹으면서도 샤오자오는 늘 부모님에게 돈을 아끼라는 꾸지람을 들었다. 이에 그는 더 오랫동안 음식을 보관하고 이를 섭취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생활이 이어지자 얼마 후 샤오자오의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심한 복통과 복부 팽만감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어느 날에는 피를 토하기까지 했다.


결국 그는 병원을 찾았고 위암 중기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2019년 말레이시아에 사는 한 여성은 엄마가 가족들이 남긴 음식만 먹다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을 전했다. / Daliulian


전문가들은 "냉장고는 식품의 유통 기한을 연장하지만 모든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지는 않는다"며 "음식을 장기간 보관하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곰팡이와 같은 유해 미생물이 번식해 설사,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위암이 생기기도 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위암은 일반 위염, 위 질환과 혼동하기 쉬워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중국의 위암 환자 80%가 중기 및 말기에 발견돼 최적의 진단 및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식사 후 복부팽만, 완화되지 않는 복통, 원인불명의 빈혈, 검은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9년에는 말레이시아에 사는 여성이 엄마가 가족들이 남긴 음식만 먹다 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는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