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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내실 생활 길어질까 봐 '모친상'에도 중국 동행 결정한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의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에도 중국에 동행한 이유가 알려졌다.

삼성물산삼성물산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 비보를 접하고도 푸바오의 중국 길에 동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푸바오는 중국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 당초 중국 길에 동행하며 푸바오의 건강과 상태를 살필 예정이었던 강철원 사육사가 전날(2일)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에버랜드 측은 비보를 접한 강 사육사 대신 송영관 사육사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말하는동물원 뿌빠TV'YouTube '말하는동물원 뿌빠TV'


그러나 쉽지 않았다. 푸바오가 전세 화물기로 이송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송 사육사로 동행자를 바꿀 수 없었다.


화물기에 사람이 타면 범죄자 도피 등에 악용될 위험이 있어 국제 승인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다.


입국 국가에 범죄 경력 조회 등 다수의 서류를 미리 보내고 우리나라 법무부와 외교부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절차에만 최소 일주일이 소요된다.


푸바오 / Instagram 'witheverland'Instagram 'witheverland'


송 사육사가 중국에 동행하기 위해서는 푸바오가 좁은 내실에서 검역 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해야 한다.


안 그래도 먼 길을 비행해야 하는 푸바오의 스트레스가 더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누구보다 푸바오를 위하는 강 사육사는 한국에 남을 수 없었다.


결국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 동행한 뒤 한국에 돌아와 모친 추모 행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 사진 제공=에버랜드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 사진 제공=에버랜드


이 과정에서 강 사육사의 가족들도 "모친이 강 사육사와 푸바오의 동행을 원했을 것"이라며 중국행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육사는 당초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늘(5일) 귀국한다. 다만 귀국 항공편과 시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버랜드 측은 "강 사육사가 안정적으로 추모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