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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가 대한축구협회에 추천(?)한 뜻밖의 감독 후보...축구팬들 "클린스만보다 낫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추천(?)했다.

인사이트좌측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축구팬들이 원하지 않는 '국내 감독' 거기에 더해 'K리그1 현직 감독'으로 갈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을 감독 자리에 앉혀 실망을 시키고 폭발적인 경질 요구에도 기어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지휘봉을 맡겼던 협회에 실망한 팬들은 '또' 실망을 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일까. 한국을 찾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우리 대표팀 감독 자리에 뜻밖의 인물을 추천했다. 진지한 분위기가 아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나온 농담이었지만, 팬들은 "협회보다 낫다"라는 반응이다.


뉴스1뉴스1


지난 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는 히딩크 전 감독의 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이날 위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도 자리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위촉식에서 "예전에 판 츠베덴 감독이 지휘한 콘서트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고 연주자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지휘자의 역할이 축구 감독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에 제안하고 싶다"라며 "츠베덴 감독은 어떻게 팀을 이끄는지 안다. 츠베덴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주는 것은 어떨까 한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인사이트뉴스1


츠베덴 감독은 웃으며 "지금은 서울시향 음악감독을 맡고 있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답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그간 취합된 후보 32명 중 오늘 회의를 통해 11명을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지도자 4명, 국외 지도자 7명으로 추렸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KBS1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한 태국전과 관련해서는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 정말 짧은 시간에 원 팀이 만들어졌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원정 경기에서 3대0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홈에서는 무승부를 거둬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는 못했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반응이 나온다. 태국전 승리를 이유로 국내 감독을 임명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다.


피파랭킹 101위 태국과의 경기가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